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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기계 종류 (ft. 기계별 유지비, 감가상각 비교)

by 자동차퀘스트깨기 2025. 5. 2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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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변에서 “경운기 하나면 다 되는 거 아냐?”라고 말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. 하지만 실제 농촌 현장에서는 용도에 따라 기계를 나눠 사용하는 것이 효율성과 수익성에 직결된다.

 

농기계는 단순히 기계 한 대로 끝나는 게 아니라, ‘작업 목적’과 ‘작물 종류’, ‘면적’에 따라 최적의 선택이 필요하다.

1. 경운 및 정지 작업용 기계

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. 땅을 갈고, 두둑을 만들고, 수분과 공기가 잘 통하게 해주는 작업이다. 이때 사용되는 주요 기계는 다음과 같다.

  • 경운기: 소형은 500cc 이하 가솔린 엔진 사용. 약 300 ~ 500평 규모의 밭에 적합. 1대 가격은 평균 150만~250만 원.
  • 로터리(트랙터 부착형): 토양을 부드럽게 다지는 작업. 트랙터와 연결하여 사용하며 로터리 부착기만 약 300만 원~500만 원.
  • 쟁기(플라우): 깊이갈이를 위해 사용. 특히 퇴비나 작물 찌꺼기 혼합 후 토양 개량에 유용하다.

2. 이앙·파종·정식기

작물을 심는 방식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. 수작업보다 최소 3배 이상 빠르며, 인건비 절감 효과도 크다.

  • 이앙기: 벼 이식에 사용. 4 조식 기준 1시간당 약 1,000㎡(약 300평) 작업 가능. 1대 평균 가격은 800만~1,200만 원.
  • 파종기: 밀, 보리, 옥수수 등 작물에 따라 기종이 다양. 1ha당 파종 시간 1.5시간 이내로 단축 가능.
  • 정식기: 고추, 배추 등 모종 심는 데 사용. 일정 간격 유지 가능하여 상품성 개선에 효과.

3. 수확기

수확기는 작업 시간을 줄이는 핵심 장비다. 노동력 절감뿐 아니라 수확 손실률을 줄여준다.

  • 콤바인: 벼, 보리 등 곡류를 베고 탈곡까지 동시에. 4조 콤바인 기준 1일 약 2ha 작업 가능. 가격은 보조금 포함 시 약 3,000만 원대부터.
  • 감자·고구마 수확기: 뿌리 작물용. 손수확 대비 최대 5배 이상 빠르며, 손상률은 5% 미만으로 낮춤.
  • 옥수수 수확기: 1시간당 약 0.6ha 처리 가능. 줄기 제거 기능 포함.

4. 운반 및 적재용 기계

수확물을 옮기는 작업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인력을 소모한다. 이를 해결하는 장비가 필요하다.

  • 운반차(다목적 작업차): 내리막 경사도 30도 이하에서 운행 가능. 소형 기준 적재량 500kg 이상.
  • 트레일러: 트랙터와 결합해 사용. 사료, 작물, 농자재 운반 필수 장비.
  • 전동리프트/지게차: 하우스 내 비료나 박스 적재에 주로 사용됨.

5. 방제용 기계

작물 보호를 위해 가장 필수적인 작업. 방제를 늦추면 생산량이 30% 이상 줄어들 수 있다.

  • 분무기: 수동·엔진·전동식 등 다양. 고압형은 최대 20m까지 분사 가능.
  • 광역방제기(드론 포함): 드론형의 경우 1회 10리터 탱크 기준 1ha 방제 가능. 자동 비행경로 설정으로 인건비 절감 효과 있음.

6. 특수용도 기계 및 부속장비

세부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장비들이다.

  • 비료살포기: 균일하게 살포하여 작물 생장 균형 유지. 약 1ha 기준 15분 내 살포 가능.
  • 제초기: 논두렁·밭두렁 작업 필수. 배터리식 제초기는 1회 충전으로 1시간 이상 작업 가능.
  • 퇴비살포기: 유기농 재배 시 필수. 트랙터에 부착하거나 단독형으로 존재.

7. 트랙터 (모든 작업의 기반)

트랙터는 다양한 작업기를 부착해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핵심 농기계다. 마력 수에 따라 용도가 달라진다.

  • 30~50마력대: 소규모 밭, 과수원용
  • 60~100마력대: 중대형 밭, 논농사
  • 100마력 이상: 대규모 경작지, 축산 농가

2024년 기준 보조금 포함 실구매가는 약 2,500만~7,000만 원 사이로 형성되어 있다.

 농기계별 유지비 및 감가상각 비교 (연간 기준)

농기계를 구매할 때 가격만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.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구매 후 유지비와 감가상각으로 인한 부담이 훨씬 더 크다.

감가상각, 무시하면 손해

농기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줄어든다. 기계를 사고 5년 후 중고로 팔 경우, 처음 산 가격의 절반도 못 받는 경우가 많다.

  • 트랙터는 중고 수요가 높아 10년 후에도 원가의 30~40% 회수 가능하다.
  • 콤바인은 감가가 빠르며, 5년 후 중고가가 구매가의 40%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흔하다.
  • 방제 드론은 기술 발전이 빨라, 2년 만에 절반 이하 가격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.
기계  종류 연간 유지비   감가상각률(연)  기대 수명 특징
트랙터 (60~70마력) 약 100만원 10~12% 10년 가장 기본이 되는 다목적 기계, 잔존가치 높음
콤바인 (4조 기준) 약 180만원 15~18% 7년 고가 장비, 수확 효율은 높으나 감가가 빠름
이앙기 (6조 기준) 약 60만원 12~13% 8년 사용 기간 짧아 효율적 사용계획 필수
경운기 (소형) 약 15만원 5~7% 7년 부품 수급 용이, 유지비 낮음
방제 드론 약 40만원 20~25% 4년 신기술 기기, 감가속도 매우 빠름
관리기 약 20만원 8~10% 6년 단순 작업에 유리, 소규모 농가 적합

 

 

유지비 아끼는 현실적인 방법 3가지

1. 농기계은행 공동 이용

농기계를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 빌려 쓰는 방식. 1ha 기준 트랙터 대여 시 1일 3~5만 원 수준으로, 연간 수백만 원 유지비를 아낄 수 있다.

 

2. 고가 장비는 중고+보조금 병행

콤바인이나 이앙기처럼 사용 기간이 짧고 고가인 장비는 중고로 구매하거나, 보조금으로 일부를 지원받아 초기 투자금 최소화가 가능하다.

 

3. 연간 작업량 기준으로 기계 선정

작업 면적이 연 0.5ha 이하라면, 트랙터 구입보다는 경운기와 관리기 조합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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